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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conductor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에 대해

by PEACEFLEX 2022. 11. 12.

기업이 자금 조달하는 방법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큰 이유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이다. 돈이 있어야 시설 투자를 하고, 공장을 건설하고, 연구 개발 및 제품 생산도 가능하다. 또한 기업의 빚이 많다면 빚을 갚기 위한 용도로 자금을 조달하기도 한다. 이미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은행에서 돈을 차입하기도 하고, 채권을 발행해서 돈을 조달하기도 한다. 채권발행이나 차입은 돈을 빌리는 것이라 부채가 증가하는 단점이 있다. 주식시장 내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도 하는데 이것을 유상증자라고 한다. 유상증자는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고 발행 주식을 투자자에게 돈을 받고 주는 것이다. 이는 주식 수가 늘어나 주가가 내려가는 단점이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부채가 아니라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 이외에 메자닌이라는 방식도 있다. 메자닌이란 이탈리아어로 건물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채권과 주식의 중간에 있는 자금조달 수단이라 생각하면 된다. 또한 기업 자금조달 방식 중 채권발행도 있는데, 채권은 만기까지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에 투자자에게 원금을 돌려주면 되는 상품이다. 하지만 메자닌은 채권이지만 상황에 따라 주식으로 변환할 수 있는 상품이라 간단하지는 않다. 메자닌은 일반적인 채권에 비해 금리가 낮긴 하지만 주식전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채권으로 보유하면서 일정 이자를 받고, 상황에 따라서는 주식으로 전환하여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주가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일정 기간에 이자를 지급해야 하고, 주식으로 변환되는 시점에는 주식 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주가가 내려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약 개발, 영화 제작, 반도체 생산, 전기자동차 개발 등 어느 업종이든 돈이 필요하다. 만약 영업이익이 높아 남은 이익으로 신규 투자를 하고, 그 돈으로 돈을 벌어 다시 신규 투자를 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이 많다. 특히 새로운 산업에 뛰어든 기업은 돈을 벌 수 없는데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금조달은 꼭 필요하다.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 회사는 임상 3상까지 일반적으로 조단위가 넘는 투자가 필요하다. 그래서 전환사채도 발행하고, 금융기관의 차입, 유상증자도 하기도 한다. 신약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돈을 벌 수는 없지만, 투자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기차의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이차전지도 돈이 많이 들어가는 산업이다. 전기차는 언젠가 대중화될 시장이지만 아직은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이익을 내기는 힘들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자명하기 때문에 이차전지 배터리 업체들은 경쟁에서 1위 기업이 되기 위해 연구개발을 해야 하고,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는 공장도 건설해야 한다. 자금조달 능력이 바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채권발행, 유상증자, 메자닌, 금융기관 차입, 기업공개(IPO) 등 기업의 자금조달 방법은 다양하다. 어떤 방식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주식투자자는 어떤 방식이 주가에 불리한지 유리한지는 판단 할 수 있어야 한다.

유상증자가 주가에 주는 영향

 증자에는 2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돈을 받고 주식을 발행하는 유상증자이고, 다른 하나는 무상으로 주식을 나눠주는 무상증자이다. 유상증자는 주식시장에서 바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라 부채가 증가하지 않고 자본만 증가하게 된다. 은행 대출은 이자의 부담이 있지만 유상증자는 이자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기업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할 때 많이 사용한다. 특히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는 주가도 상승하고 투자자의 투자심리도 좋아서 유상증자가 흥행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기업이 유상증자 공시를 냈을 때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첫째, 자금조달의 목적을 확인해야 한다. 왜 유상증자하는지 알아야 한다. 기업이 공장을 증설할 때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이런 자금을 시설자금이라고 한다. 영업양수 자금은 M&A를 위한 자금이고, 운영자금은 기업이 사업을 운용하는데 필요한 자금, 채무상환자금은 빚을 갚는데 필요한 자금이다. 시설자금은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이고, 기업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주가에는 호재로 인식된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주식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성장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단기하락 후 복원되기도 한다. 둘째, 유상증자로 증가하는 주식 수가 얼마인지 확인해야 한다. 전체 주식 수 대비 얼마의 비율로 발행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보통 유상증자는 주식 수의 30%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주당 가치는 당연히 30% 하락하게 된다. 유상증자에는 주주배정, 3자 배정, 일반공모의 3가지 증자방식이 있다. 주주배정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증자하는 경우, 3자 배정은 주주가 아닌 특수관계인 또는 다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식이다. 일반 공모는 제한 없이 모든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식으로, 아무나 참여할 수 있다. 주주배정 방식은 주가가 내려가도 더 낮은 가격에 새로운 주식을 얻을 수 있어 손실을 만회할 수 있지만 일반공모방식은 기존 주주에게 큰 악재로 작용한다. 발행가액도 꼭 확인해야 하는데,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가 받게 되는 주식은 현재 주가보다 통상적으로 30% 이상 할인된다. 발행가액이 낮을수록 투자자가 나중에 신규 주식을 받았을 때 수익을 낼 수 있고, 그래야 투자자가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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